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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_Stomach cancer

중앙대병원광명 위암 수술 병원비, 퇴원 후 생활, 중앙대병원광명 재입원

by 산본후니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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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광명 퇴원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

▣ 중앙대병원광명 위암 수술 병원비

말 그대로 어마어마한 비용에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8월 5일부터 8월 30일까지 약 25일 동안 입원을 했었고 수술 말고도 중간에 여러 가치 처치가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많이 나오는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산정특례 제도의 혜택으로 총 진료비의 급여 부분 95%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해 줍니다. 아버지의 경우 지원비용이 약 2,200만 원이나 되었습니다. 나머지 본인부담금은 진료비 급여 부분 5%에 더해서 비급여 금액 전액이 환자 본인 부담 금액입니다. 아버지는 약 500만 원의 결제가 필요했지만 이마저도 병원 내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군포시청에 긴급의료비지원 신청 후 해결하였습니다. 중요한 점은 긴급의료비지원은 처음 병원 입원하는 시점에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아무래도 나라에서 하는 일이다 보니 절차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버지의 경우 일반적인 경우보다 오래 입원하시면서 생각보다 많은 진료비가 나왔고 이에 따라서 1회 최대300만원의 지원금에 추가로 300만 원이 더 지원됨으로써 실제로 결제할 금액은 약 17만 5천 원뿐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버지처럼 수입이 없고 재산이 없는 분들의 경우에만 지원받으실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건복지부 지원 기준과 경기도형 긴급복지 기준이 조금 다르게 보이는데 아버지는 간병인 비용도 약 200만 원 정도 지원받으셨기 때문에 경기도형 긴급복지에 해당된 거 같습니다. 참고로 간병인 지원금액은 하루 일당 13만 5천 원으로 계산하고 15일 동안 사용한 비용입니다.
◈보건복지부 긴급복지지원제도 https://www.mohw.go.kr/issue/popup/policy_09.html

 

긴급복지지원제도

 

www.mohw.go.kr

◈경기도형 긴급복지지원제도 https://www.gunpo.go.kr/www/contents.do?key=4959

 

경기도형 긴급복지 - 군포시청

위기상황에 처한 가정과 학대, 유기, 이혼, 자살 및 노숙인 증가 빈곤의 심화가 가정 해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아동, 노인, 장애인, 중한 질환자 등의 일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 현행

www.gunpo.go.kr

 

등받이 조절 가능한 전동침대

 

▣ 퇴원 후 생활

퇴원 후 가정에서 환자를 간병할때 필요한 물건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우선 등받이 조절이 가능한 전동침대가 필요했고  가정용 체온계, 혈압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이 필요했습니다. 퇴원 후 주의사항을 보면 응급진료를 요하는 증상으로 고열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체온계는 꼭 필요합니다. 고열의 기준은 따로 안 적혀 있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병원에서 간호사님한테 물었을 때 기준은 38.5도였습니다. 퇴원 후 고열은 없었지만 37.5도였을 때가 두 번 있었는데 해열제을 드시니까 금방 열이 내려가서 다행이었습니다. 집에는 해열제인 펜잘, 게보린, 타이레놀 3가지가 모두 있었고 동일성분이라 어떤 걸 드셔도 괜찮을 거 같았습니다.  혈압계는 원래 지병으로 고혈압이 있으시기 때문에 구입을 하였고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꼭 의료용이 아닌 레저용으로 저렴한 제품을 구입해도 문제가 없다는 간호사님의 조언에 따라서 구매를 하고 사용에 아무 문제도 없었습니다.
만약 환자의 상태가 걷기가 힘들다면 보조기기가 필요할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보행보조기, 휠체어, 목욕의자, 기둥형 안전손잡이 등이 있고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았다면 렌트와 구매비용 모두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퇴원 후 환자의 회복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식사입니다. 환자마다 회복하는 정도에 따라 입맛이 달라지고 먹는 양도 틀리고 워낙에 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있어서 환자 가족이 신경을 가장 많이 써야 할 부분인거 같습니다. 병원에서도 퇴원 전에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식사에 대해서 따로 교육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전은 이론과 너무나 다릅니다. 하루 6끼 식사+간식을 챙긴다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는 퇴원 후 첫날만 잘 드시고 약 6일 동안 물밖에 못 드시다가 결국 일주일 지나 외래 때 재입원을 하셨습니다.

혈압계,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중앙대병원광명 재입원

2024년 8월30일 퇴원 후 꼭 일주일 만인 9월 6일에 다시 입원을 하셨습니다. 퇴원 후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드시지 못한 채로 동네 내과를 통해서 영양제를 두 번 주사했지만 기력을 찾는 데는 부족했습니다. 중앙대병원광명에 다시 가실 때는 걷기도 힘들어하셨기 때문에 주민센터에서 휠체어를 대여해서 겨우 병원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제대로 못한 결과로 몸무게는 일주일 만에 무려 4-5킬로가 빠졌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병원에 입원하시고 하루 만에 다시 식사를 시작하셨고  9월 11일에 퇴원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집에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는 유일한 환자가족으로써 음식을 직접 만드는 솜씨는 없고 인터넷을 통해서 암환자 식단을 주문해서 밥상을 차려드리기만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쉬운일이 아니며 아버지의 입맛이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정말 이번에는 식사를 잘하시고 무탈하게 회복을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이렇게 어제까지의 일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앞으로는 위암 환자를 돌보면서 얻게 된 작은 지식들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세상 모든 암환자의 완치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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