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광명병원 오전 검사, 오후 진료, 검사 결과

 

중앙대학교광명병원 1층. 키오스크

▣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오전 검사

2024년 8월 2일 오전 8시 아버지를 모시고 중앙대학교광명병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검사비에 대한 수납을 먼저 진행하였습니다. 수납은 진료 안내문에 있는 환자 바코드를 키오스크에 찍으면  수납내역을 자동으로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는 1층 수납코너 쪽뿐만 아니라 병원 곳곳에 있으므로 힘들게 찾지 않아도 금방 발견할 수 있게 배치가 돼 있습니다. 건강보험을 통해서 위암을 발견하였다면 산정특례 대상자로 병원에서 자동으로 신청해 주기 때문에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대해서는 5%의 비용만 결제하면 됩니다. 검사비와 진료비 약제비용은 대부분 급여항목이라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수술을 하게 됐다면 병원 원무과에 가시면 예상 수술비를 안내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위암 환자의 수술비는 대략 800만 원에서 1000만 원 사이 수술비가 발생하고 실제 환자가 부담할 금액은 200만 원에서 350만 원 정도라고 알려줍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맥시멈 350만 원을 준비하였습니다. 수술비용에는 비급여 부분도 있기 때문에 산정특례가 적용돼도 실제로는 5%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검사일정
①수납을 마치고 첫번째로 채혈/채뇨실에서 피를 뽑고 소변을 제출하였습니다. 피는 생각보다 정말 많은 양을 뽑아서 조금 놀랬습니다. 채혈 전에는 8시간 이상 물포함 금식입니다. ②그다음 지하 1층 영상의학과에서 흉부촬영을 하였고 ③2층 내시경실로 이동 후 수면내시경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1시간이 흘러 9시가 되었습니다. 수면내시경을 할 때는 보호자가 필히 동반을 해야 합니다. 내시경을 하고 10시까지 충분히 휴식을 하고 ④1층 심장뇌혈관 검사센터에서 심전도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⑤촬영이 끝나고 다시 지하 1층 영상의학과로 가서 복부촬영, 위/흉부 CT(금식) 촬영을 하였습니다. 위내시경 끝나고 물 드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지 CT 촬영도 물포함 금식이 필요하다고 안내문에 나와있는 점을 확인 가능합니다. 이렇게 오전 11시까지 정신없이 약 3시간 동안 검사를 마쳤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중증질환 산정특례 안내 팜플렛

 

▣ 오후 진료

암환자에 좋다는 상황버섯 삼계탕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약2시간 정도의 휴게시간이 있어서 집으로 가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아버지는 검사받는데 별로 힘든 기색이 없으셨고 식사도 맛있게 잘하셨기에 한편으로 마음이 놓였습니다.  
오후는 심뇌혈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님 상담 이후에 주치의인 외과 교수님 상담이 잡혀있었습니다. 순환기내과 진료가 15시 42분 예약이었지만 30분 정도 먼저 도착해서 진료 신청을 하였고 기다리는 동안 키, 몸무게, 혈압을 재서 제출했습니다. 30분 먼저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약1시간 이상의 대기시간이 발생해서 16시 20분쯤 진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진료 중에는 해당 교수님께서 검사결과 수술하는데 이상없다는 말씀을 해주셔야 하는데 추가로 심장 초음파를 찍어봐야 한다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해서 딜레이가 발생하였고 결국 주치의 교수님이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교수님들 일반적인 퇴근시간은 17시로 보입니다. 부랴부랴 심장뇌혈관 검사센터로 이동해서 심장초음파를 촬영하였고 결과는 다음날 알려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마지막 일정인 주치의 교수님을 만나 뵈러 2층 암병원으로 향하였습니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2층 암병원

▣ 검사 결과

2층에 올라가자 누가봐도 저희가 마지막 진료 환자임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대기 없이 바로 교수님 진료가 이루어졌고 교수님께서는 오전에 검사한 내용을 토대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가장 환영할만한 내용은 역시 병이 깊지 않다. 심하지 않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수술도중에 전이가 발견되기도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암이 발생한 곳 40프로 정도의 위를 절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만약 암이 발생한 곳 외에 다른 곳에서도 암이 확인되면 위전체를 절제한다는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다만 8월7일 일정에 이상 없이 수술을 하려면  간수치가 높게 나와서 조금은 내려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술은 절대로 먹으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하시면서 간에 좋은 영양제 처방을 내려주셨고 내일 심장초음파 결과만 좋으면 수술에는 문제가 없는 걸로 보인다고 진료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수술시간은 약 4-5시간이 소요되는 큰 수술이며 수술 이후 항암 치료는 하지 않는다는 정말 원했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수술만 잘되고 회복만 잘되면 항암 치료로 고통받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들면서 무사히 진료를 마쳤습니다. 정확한 병기는 수술 후 2주후가 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금일 검사결과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8월 3일 검사결과
8월 3일은 아버지 혼자 병원에 방문하셨고 검사 결과 아무 이상 없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이제는 입원준비를 하고 위암에 대한 수술법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는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